뛰어난 능력, 괴팍한 성격의 능력자 양의

2024. 4. 22. 15:38인물이야기/삼국지 인물 이야기

1.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지만 성격이 좋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지 못한다.

2. 성격이 좋지 않아 갈등을 빚지만 능력이 뛰어나서 리더의 봐좌를 잘 하는 사람이 있다.

여러분들은 위 두 경우의 사람 중 어떤 사람을 선택하실건가요?

 

사실 위의 말은 같은 말입니다.

하지만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르게 전달되어지는 말이죠.

무엇을 먼저, 그리고 크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거죠.

 

제갈량은 양의의 사람됨 보다는 능력을 먼저 봤고, 그리고 그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도록 했다.

그리고 자신을 이을 후계자로 장완과 비의가 있었기에 안심하고 북벌을 했던 것이다.

이번 포스팅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인물을 소개한다.

촉나라의 양의를 만나러 가보자.

 

양의. 출처 : 나무위키


양의, 유비에게 인정 받다

 

양의는 형주 양양 출신으로 본래 위나라의 형주자사인 부군의 주부(문서를 담당하는 관리)였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위나라를 배반하고 관우를 찾아간다.

관우는 양의의 재능을 알아보고 양의를 공조로 임명한 다음 유비에게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서 유비에게 보냈다.

유비는 양의와 함께 군사와 국정 전반에 대한 계책과 정치의 득실에 관한 논의를 하고는 매우 기뻐하며 그를 좌장군 병조연으로 임명하여 곁에 두었다.

그리고 유비가 한중왕의 자리에 오르자 양의는 상서에 임명되며 승승장구한다.


양의, 제갈량에게 인정 받다

 

건흥 3년(225년), 제갈량은 자신이 남방 정벌에 나서 있는 동안에 양의를 참군으로 삼아 승상부의 일을 대행토록하여 후방의 일을 양의에게 맡겼다.

건흥 5년(227년), 제갈량과 함께 한중에 주둔하며 제갈량을 보좌하였고, 건흥 8년(230년)에는 장사로 승진하고 수군장군의 직책이 더해졌다.

이처럼 양의는 제갈량 밑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자신의 입지를 굳혀갔다.

제갈량이 출병할 때마다 법을 만들고 부서를 나누는 일을 맡았고 군량을 계산하고 헤아리는 데 있어 깊이 생각하지 않고도 곧바로 끝내 버리는 능력도 있었다.

그리고 촉나라 군사의 절도는 모두 양의가 주도해서 만들었다.


양의,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없는

 

일찍이 유비 살아생전, 양의가 상서였을 때 자신의 상관인 상서령 유파와 갈등을 빚었기 때문에 좌천되어 형식상의 관직인 홍농태수로 임명된 적이 있었다.(홍농지역은 위나라 영토였기 때문)

게다가 제갈량 휘하에서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성격이 더러운 위연과 칼부림 직전까지 갈 정도로 사이가 나빴다.

그래서 제갈량은 둘 중 하나를 좌천시켜 둘을 떨어뜨려 놔야 했지만 두 사람이 모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그들이 사사건건 다투는 것을 지켜보며 한탄할 수밖에 없었다.


양의, 위연의 삼족을 멸하다

 

건흥 12년(234년) 마지막 북벌에 나선 제갈량이 마침내 눈을 감자 양의는 제갈량이 미리 내린 명령에 따라 전군을 통솔하여 병사들을 차례대로 퇴각시키려 했는데 위연은 양의 따위의 명령을 들을 수 없다며 퇴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양의는 위연을 무시하고 군을 철수시키는 준비를 계속했고 위연은 분노하며 양의보다 먼저 군을 움직여 앞질러 나아가 촉나라 군대의 퇴로의 잔도를 불태워 끊어버렸다.

이에 양의는 산의 나무를 베어가며 길을 뚫고 밤낮으로 헹군하여 가까스로 위연의 군대를 따라 잡을 수 있었다.

양의는 왕평을 보내 위연의 군대와 맞붙게 했고 왕평의 활약으로 위연의 군대는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그리고 위연은 도망치다가 양의가 보낸 마대에게 사로잡혀 죽임을 당한다.

마대가 위연의 수급을 가지고 오자 양의는 위연의 수급을 밟아대며 화풀이를 했으며 위연의 삼족을 멸했다.


양의, 장완에게 자리를 빼앗기다

 

양의는 자신이 직접 군을 통솔해 성공적으로 전군을 퇴각시켰고 배신을 저지른 위연을 직접 토벌하여 스스로 공운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제갈량의 뒤를 이어 정무를 장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갈량은 양의의 재능이 뛰어나긴 하지만 성격이 급하고 편협하여 한 나라를 이끌어갈 제목이 아니라 여겼다.

그래서 비밀리에 자신의 후임으로 장완을 점찍어 두었고 장완이 제갈량의 뒤를 이어 상서령 겸 익주자사로 임명된다.

물론 양의도 중군사에 임명되긴 했으나, 그는 실질적인 권한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한가롭게 지낼 수밖에 없는 직책이었다.

그런데 양의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상서였던 시절 장완은 상서를 보좌하던 상서랑이었기 때문에, 양의에게 장완은 후배나 마찬가지인 존재였다.

반면 제갈량 살아생전에 자신은 직접 제갈량을 수행하며 번거롭고 무거운 임무를 맡으며 갖은 고생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고 재능도 떨어진다고 생각한 장완이 제갈량의 후임이 되었으니 양의는 불만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양의, 분노와 울분으로 자살하다

 

양의는 얼굴 표정과 말에서 울분이 드러나고 탄식하는 소리가 오장에서 터져나올 정도였기 때문에 촉나라 사람들은 모두 양의를 피해 다녔다.

그런데 군사 비의만이 양의를 찾아가서 위로해줬다.

양의는 비의를 만나자마자 원망의 말을 하며 이런저런 말을 하다가 선을 넘는 말을 한다.

승상이 돌아가셨을 때 '내가 만약 군을 돌려 위나라로 들어 갔다면 내 처지가 어찌 이렇게 추락했겠소. 후회해봤다자 다시 어찌할 수 없지만..'이라는 말을 해 버린다.

비의는 은밀히 조정에 이를 알렸고, 유선은 불같이 화를 냈다.

양의는 건흥 13년(235년)에 백성으로 강등되고 한가군으로 쫒겨난다.

하지만 양의도 대단한 것이 유배지에 쫒겨나서도 촉나라에 대한 비방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하여 관리들이 양의를 잡으러 왔지만 양의는 그대로 자살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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