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를 참교육한 염행, 조조의 밑으로 들어가다

2024. 4. 5. 15:54인물이야기/삼국지 인물 이야기

조조는 많은 인재를 보유한 군주로 유명하다.

위나라에서 많은 인재가 등용된 것도 있지만, 외부의 인물을 영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군소 지역의 장수들을 흡수해 훌륭한 장수들을 자신의 밑으로 들어오게 했다.

염행도 한수의 밑에 있었지만 조조의 밑으로 들어가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한 인물이다.

염행이 왜 조조의 밑으로 들어가려 했을까?

염행이 조조와의 만남에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마초를 이길 정도의 무예를 가진 염행이 더 큰 공을 세우려 하지않고 왜 안락한 삶을 쫒아 다녔을까?

 

염행. 출처 : 나무위키

염행, 젊은 마초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가다

 

염행은 정사 삼국지 본전에는 언급되지 않는 인물이다.

<위략>에 따르면 염행은 양주 금성군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이름을 떨쳤다고 하며, 일찍이 장수가 되어 한수를 따랐다고 한다.

한수와 마등은 매우 친하게 지냈고, 의형제와 같은 사이였으나 점차 사이가 나빠지게 되어 결국 건안 초(196~199년)에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된다.

당시 염행은 이름을 떨치고 있던 마등의 아들 마초(20살 이상)와 맞붙게 되었는데, 염행은 창으로 마초를 찌르다가 창이 부러졌으나 물러나지 않고 부러진 창으로 마초의 목을 때렸기에 마초는 거의 죽을 뻔했다고 한다.

 

염행, 조조와의 만남에서 생각을 바꾸다

 

건안 14년(209년).

염행은 한수의 사신이되어 조조를 만났다.

염행을 만난 조조는 그를 후하게 대접해 주었고, 표를 올려 그를 건위태수로 임명한다.

이렇게 염행은 안락하고 평온한 삶을 맛보게 되고 조조의 밑으로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조조에게 자신의 부친이 업에서 살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까지 한다.

이후 염행은 한수에게 돌아와서는 조조가 내린 교칙을 한수에게 건낸다.

교칙의 내용은 한수가 일찍이 군대를 일으켰을 때 핍박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빨리 와서 함께 황제와 국가조정을 보필하자는 내용이었다.

한 마디로 빨리 투항을 해서 자신의 밑에서 편히 살아라는 것이다.

여기에 염행 또한 자신의 부친과 함께 조조의 밑으로 갈 것이니 한수도 함께 가자고 한다.

그러나 한수는 몇 년 동안은 관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염행의 제안을 거절한다.

하지만 결국 한수도 대세를 거스르지 못하고 자신의 아들을 조조에게 보내게 된다.

 

염행,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항복

 

염행은 한수를 꼬드겨 조조에게 항복을 하려 했지만, 조조가 종요를 시켜 한중의 장로를 토벌하라고 명하는 바람에 종요의 군대가 서쪽으로 이동해 왔고, 이로 인해 상황이 꼬이게 된다.

한수, 마초 등의 서량 군벌들은 조조가 자신들을 공격하려 한다고 착각해 반란 모의를 하였고, 한수가 추대되어 도독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염행은 한수에게 마초와 연합을 하면 안 된다고 간언했으나, 한수는 염행의 제안을 거부했다.

한수와 마초 등의 연합군은 동쪽으로 진격하여 홍농군 화음현에 이르렀고 조조의 군대와 대치하게 되었다.

나중에 한수가 조조와 말을 타고 대화를 나눌 때, 염행은 그의 뒤에 있었는데 조조는 염행을 바라보며 '마땅히 효자가 되는 것만 생각하시오'라고 넌지시 말했다고 한다.

조조는 싸우지 않고 염행을 이용해 한수와 마초의 군벌을 흡수하려는 노력을 한 것이다.

 

염행, 조조의 의심을 사다

 

결국 한수와 마초 등은 조조에게 패하여 달아났고, 염행은 한수를 따라서 금성으로 돌아온다.

조조는 업에 있는 마초, 한수 등의 일족은 모두 죽였으나, 염행의 부모는 건드리지 않았다.

그리고 조조는 한수와 함께 항복하지 않으면 염행의 부친도 무사하지 않을거라는 협박성의 편지를 쓴다.

한수는 염행의 부친만이 홀로 살아남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염행이 다른 마음을 품을 수 없게 만들 요량으로 자신의 어린 딸을 염행에게 억지로 시집 보낸다.

염행은 마지못해 혼인을 하여 한수의 사위가 된다.

그런데 조조가 이 소식을 듣게 되었고, 이로 인해 조조는 염행을 의심하게 된다.

 

반란의 실패와 항복

 

한수는 염행으로 하여금 서평군을 다스리도록 했는데, 염행은 이대로 있다가는 부친의 목숨이 위험해질 거라 생각하고 자신의 사병을 이끌고 한수를 공격하지만 실패한다.

이후 염행은 한수와 대치중이던 하후연에게 가서 항복했고 하후연은 군사를 물리며 염행을 후방에 남긴다.

그런데 이민족 수만 명이 염행을 공격해 와서 염행은 가문 사람들을 데리고 조조에게로 도망친다.

그리고 조조는 자신을 찾아온 염행을 열후에 봉한다.

염행에 대한 이후의 기록은 없다.

더 이상의 기록이 없다는건 이후의 삶이 무난했다는 얘기일 수 있다.

아마도 그는 조조의 밑에서 잘 먹고 잘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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