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콩팥)은 우리 몸의 정수기처럼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며, 혈압 유지와 빈혈 교정에 필요한 호르몬을 생산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신장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기능이 15%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신장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신장 이상 증상들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신장이 보내는 경고, 신장 이상 증상들
1. 만성적인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몸이 늘 피곤하고 기운이 없으며, 평소와 달리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신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노폐물이 체내에 쌓여 요독 증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됩니다.

2. 눈꺼풀, 발목, 발 등의 부종
신장은 체내 수분량과 전해질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체액 조절 능력이 떨어져 몸이 붓는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눈꺼풀이 푸석푸석하거나, 발과 발목이 붓는 증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3. 소변의 변화 (잦은 소변, 거품뇨, 혈뇨 등)
소변은 신장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다음과 같은 소변의 변화가 있다면 신장 문제를 의심해 보세요.
- 잦은 소변 또는 야간뇨: 특히 밤에 소변을 자주 보러 깨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 거품뇨: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고 잘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백뇨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신장이 단백질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혈뇨 또는 색깔 변화: 소변 색깔이 붉거나 탁해지는 혈뇨가 보이거나, 평소와 다른 색깔의 소변이 지속된다면 신장이나 요로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식욕 부진 및 구역감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노폐물이 쌓이면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감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요독 증상의 일환으로 나타나는 소화기계 증상입니다.

5. 피부 가려움증 및 근육 경련
신장이 노폐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 피부에 독성 물질이 쌓여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해 밤에 쥐가 나거나 근육 경련이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6. 고혈압 및 빈혈
신장은 혈압 조절과 적혈구 생성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고혈압이 발생하거나 기존의 고혈압이 악화될 수 있으며,
빈혈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특히 만성 콩팥병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30% 이하로 떨어지면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신장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위와 같은 증상들이 지속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 가족력이 있는 경우, 65세 이상인 경우에는 정기적인 신장 검사가 필수적입니다.